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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쫄딱 망해서 강원도 산골에서 살다가 학교 다니기 위해 전라도 덜 시골로 이사 왔다.
난 시골에 살 운명인가... 여기도 밭세권이다. 물론 위쪽은 번화가인데 돈을 좀 아끼려다 보니 집이...
그전에 강원도는 논세권이었는데...
설레는 맘 반 그리고 두려운 맘 반으로 난 그렇게 개강 3주 전에 이사를 왔다.
그런데 이게 웬 말인가. 코로나로 인하여 전부 녹화영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공지를 받게 되었다.
조카뻘 되는 아이들로부터 따돌림 안 받고 공부할 수 있으니 어쩌면 잘 된 건지도 모르다.
입학 전에 간호학과에 가면 공부량이 많다고 들었기 때문에 각오는 했지만 많다. 난 편입생이다 보니 학년은 3학년이지만 2학년 수업에다가 1학년 전공과목도 수강을 하여야 했다. 난 꼭 장학금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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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과목들이 낯설고 힘들었다. 그중 생리학이 가장 힘들었다. 생물은 22년 전쯤 배웠던 과목인데... 도무지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았다. 마치 외국어를 공부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 어떻게 합격한 자리인데...
그냥 모든 교수 말들을 워드로 적기 시작했다.
그리고 계속 반복해서 외우기 시작했다. 이해가 안 되면 그냥 무조건 외우자는 전략이었다. 난 그때 인터넷이 참 좋은걸 새삼 느꼈다. 생리학 관련해서 모르는 단어들은 모두 검색이 가능했다.
그렇게 공부를 했지만 역시나 무리수가 있었는지 성적은 B를 받았다.

그래도 나는 감사했다. 백지에서 시작해서 이 정도 결과면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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