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스 비데 VS 트레비 해피 비데 | 트레비 비데 사용 후기 (내돈내산)

4년 전에 이누스 비데를 구입하였다. 사실 나의 첫 비데였다.
비데를 당시에 잘 모르다 보니 아들이 있어서 어린이 기능이 있고 에누리닷컴에서 검색해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구매를 하게 되었다. 그게 바로 이누스 비데였다.
정말 신세계였다. 그리고 깔끔한 걸 좋아하는 성격 탓에 너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얼마 전 이 녀석이 고장이 나버렸다. 고객센터 연락을 했더니 출장비에 부품값을 더하니 차라리 새 걸 하나 사는 가격이나 큰 차이가 없어서 가성비가 좋다고 하는 트레비 비데를 구매하게 되었다.

그럼 본론으로 두 비데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이누스 비데의 가장 큰 장점은 리모컨이다. 물론 비데부착형도 있지만 나는 리모컨 형으로 구매를 했었다. 이게 왜 좋냐면 남자는 소변을 보면 튀니깐 벽에 붙여 놓으면 위생적이다. 그리고 아이가 있는 집은 부모가 대신 눌러주기 편하다. (그리고 비데가 고장 나면 중고로 리모컨만 따로 팔 수 있다) 그리고 허리랑 고개를 옆으로 꺾어서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다. 트레비 비데는 옆에 달려 있다 보니 이게 정말 불편하다. 목이나 허리가 불편하다면 리모컨 형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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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스 비데는 옆에 수동버튼이 따로 있어서 리모컨이 고장 나거나 배터리가 없을 경우 조절이 가능하다 하지만 오래 사용하다 보면 버튼 사이에 물때가 낀다. 그리고 솔직히 거의 사용할 일이 없다. 배터리가 4년 동안 1번 교체했다.
또한 리모컨에 불이 들어와 노즐 위치를 확인할수 있다. 하지만 트레비 해피 비데 조절은 되지만 불이 안 들어와서 위치 확인이 안 되고 부착형이다 보니 가까워서 소변이 튈 수 있어서 다소 비위생적일 수 있다. (온도나 강약은 둘 다 불이 들어온다) "이누스 승!"

건조기능
정말 쓸때 없는 기능이다. 정말 이것도 4년 동안 처음 샀을 때 신기해서 한번 사용했다. 완벽하게 건조해주는 것도 아니다 보니 어차피 화장지를 사용해야 한다. 처음 사는 사람이라면 이 기능은 필요 없다는 것을 말해 주고 싶다. 그래서 트레비 비데 건조 기능이 없는 제품으로 구매를 했다. (사실 있는 제품이랑 큰 가격차이는 없다.) 그 외에도 쾌변 기능, 버블 기능 이런 건 잘 안 쓰게 된다.

절전모드
이건 두 제품 모두 있다

이누스는 물의 강약조절이 확실하다. 하지만 트레비 비데는 약하게 해도 물 세기가 세다.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알 수 있지만 비데는 물을 세게 사용하면 안 좋다고 함) "이누스 승!"

디자인이다. 이누스 두꺼운 반면에 트레비는 정말 슬림한게 예쁘다. 트레비 승!

가격은 이누스 비데 12만원대부터 20만 원대까지 다양하지만 내가 구매한 비데는 17만 원대이다.
트레비 비데는 10만 원 전후로 구매가 가능하다.(나는 카드 할인으로 9만원에 구매했다) "트레비 완승!"

필터이다. 이누스 비데는 지속적으로 필터를 교체해 줘야 한다. 안 그러면 이물질로 인해 고장이 날 수 있다.
하지만 트레비 비데는 필터 교체가 필요 없다. (요즘 저렴한 비데 업체들이 많은데 필터로 이윤을 남기는 듯싶다.)
트레비 비데는 구매 후 더 이상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트레비 승!"

세척
가장 중요한 부분일 듯하다. 뉴스에서도 방송된 것처럼 노즐 위생이 너무 중요하다. 노즐에 세균이 많이 번식하다 보니 무조건 full스텐을 고집한다. 플라스틱 노즐일수록 저렴하다. 기능도 많고 많이들 구매하는 블루밍 비데도 생각해 봤지만 앞부분이 플라스틱이라 제외시켰다.
세척은 트레비가 무조건 압승이다. 엄청난 수압으로 여러 번 세척을 해주고 사용 전에 다시 세척해 주지만 이누스는 사용 후 한번 정도 세척하면 끝이다. 세척 수압이랑 물의 양도 약하다. 게다가 따로 노즐 청소 버튼이 있어 누르면 원할때 마다 청소가 가능하다

설치
설치는 둘 다 비슷하다. 누구나 그냥 설명서나 유튜브 보면 10분이면 설치할 수 있다. 난이도는 초등학교 수준이다.
저기 변기 손잡이는 다이소에 가면 구매할 수 있다. 남자가 있는 집이라면 추천해 주고 싶다.

결론이다. 가성비 따져봤을 때 트레비 비데를 추천해 주고 싶다. 거의 반가격에 이 정도 기능이면 그냥 혜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