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고졸 미국 간호사 도전기/미국 간호사 도전기

백신 미접종자 오미크론 코로나 감염 후기 및 꿀팁

윤짱3447 2022. 9. 1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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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저질환이 있어서 그동안 백신을 피해왔다. 지금까지 안 버티고 잘 버텨 오길래 슈퍼 유전자인 줄 만 알았다. 

그런데... 입이 방정이지. 추석 명절 끝나고 실습 때문에 PCR검사를 받고 왔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새벽에 문 자과 와있다. "코로나 양성 판정".

그러나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그 오만함에 빠져 1주일을 자가격리라는 핑계로 편히 쉬게 되는 줄만 알았다.

앞으로 나에게 찾아올 시련을 알지 못한 채....

첫날

평소에 틈틈이 운동을 해서 일까 몸살처럼 저녁부터 조금씩 상체가 바늘로 쑤시는 것처럼 욱신 거리기 시작했다. 이거는 시작에 불과했다. 초저녁부터 갑자기 열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다. 39도까지 찌르고 오한이 와서 너무나 추웠다. 다행히 집에 상비약으로 타이레놀이 있어서 그나마 이 정도라고 생각한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이불이 흥건할 정도로 젖어있었다. 약을 먹으면 그나마 37-38도를 유지했다. 기운이 다 빠져 버렸다. 내 심박수는 130을 기록하고 있었다. 산소포화도도 심한 경우는 8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첫날이 가장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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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 기운도 없다. 물이 도움이 된다고 해서 계속 2리터 이상 매일 마시고 있다. 쌍화탕, 인삼, 영양제 닥치는 대로 먹고 있다. 정말 이러다가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에 후기들을 찾기 시작했다. 난 이상하게 인후통은 없었다. 억지로 차를 몰고 가서 타이레놀 3 상자를 사 왔다. 집에 와서 까 보니 타이레놀이 아닌 타세놀이라는 약이다. 약쟁이한테 당한 느낌이다. 어차피 아세트아미노펜이니 그냥 먹기로 한다. 저녁이 되니 다시 오한이 찾아오고 열이 솟꾸쳐 오르기 시작했다.  또다시 새벽에 일어나 보니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다.

셋째 날

다행히 오후부터 열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정말 오랜만에 36.5도를 체온계로 확인하였다. 그런데 없어졌던 근육통이 다시 생기고 가슴이 조금 아프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가슴통증은 좋아졌다. 하지만 자꾸 기침이 나온다. 기침이 안에 있는 나쁜 세균과 같은 내 몸이 원치 않는 것들을 내뿜는 기전이라는 것을 알지만 불안하다. 천식으로 넘어갈까 봐.....

 

반드시 집에 타이레놀,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혈압계는 기본으로 구비해 놓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아이스팩 최소 인당 4개 이상은 있는 게 좋다. 수건에 감싸서 겨드랑이에 끼워놓으면 고열까지 가는 걸 막을 수 있다. 이건 응급실에서 하는 방법이다. 그래도 3년 동안 비싼 등록금 내고 실습 다니면서 배운 몇 안 되는 것 중 하나이다.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흉통이 오래도록 지속되면 글고 호흡이 곤란하면 반드시 즉시 병원을 찾도록 한다. 

 

보건소에서 문자가 오겠지만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 지도에서 코로나 병원이라고 치면 비대면 혹은 대면으로 처방도 가능하다.

약은 무조건 처음엔 타이레놀 사용하다가 그것도 안되면 부루펜 계열로 가도록 하는 게 전문가들을 맞다고 한다. 아이들은 예전에 타이레놀로 인하여 큰 사건이 일어났었던 기사를 본 적이 있어서 타이레놀을 피하는 게 좋을 듯싶다. 그리고 아이들은 아스피린은 절대 먹이면 안 되다. 미국에서 많은 아이들 사망사건이 발생한 이후로 아스피린은 금지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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